여름. 도심에 생긴 한강 수영장도, 푸르른 바다가 있는 해수욕장도 좋지만, 가장 시원한 곳은 역시 계곡이 아닐까요!
숲과 어우러져 적당한 그늘도 있고 물도 시원해서 저는 계곡을 가장 좋아합니다.
아무래도 어린 아이들이 있는 부모님께서는 계곡은 위험해서 잘 안가시는 분들도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추천드리는 곳! 바로 용인에 있는 묵리숲입니다.
네이버 지도
묵리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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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묵리숲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이원로 485
주차 가능
묵리숲 예약 방법
이용 예약은 031-323-4850 / 010-4040-7226 로 전화/문자로 가능합니다.
묵리숲 이용 방법
용인 묵리숲은 사실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곳입니다.
개별 바베큐 텐트 동이 있고, 매점에 돼지고기, 소고기, 옥수수, 양파, 버섯 등등 바베큐 거리를 모두 판매하고 있습니다.
텐트동 안에는 에어컨까지 설치가 되어 있으니 더운 날씨에도 걱정이 없습니다!
이용료가 1인당 5천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이용 시간은 기본 3시간(주말 기준)입니다.
이용료에는 바베큐 텐트 이용, 숯불, 기본상차림(상추, 쌈장, 김치, 마늘)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름 성수기에 다른 야외 수영장의 카바나를 빌리는 비용이 4시간에 6~10만원 하는 것을 생각하면 매우 합리적인 것 같습니다.
대신 바베큐 거리를 모두 매점에서 사먹어야 하지만 저는 이 점도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요!
그 이유는,
1. 아~무것도 챙겨가지 않아도 된다.
매점에서 고기와 음료, 술, 햇반 등등을 모두 살 수 있고 생수도 인당 500ml를 주시기 때문에 정말 아무것도 챙겨가지 않았습니다. 아이들과 나들이를 가다 보면 짐싸는 것이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고 머리써야 할 곳이 많은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리 장도 봐야하고 빠진 것은 없는지 챙겨봐야 하고 아이스박스에 이것저것 챙겨야 하고 ...
그런 일거리가 없어지니 놀러 가기 전에 짐을 챙겨야 한다는 부담이 줄어들어 너무 좋더라구요..! 또 판매하시는 돼지고기도 국내산 암퇘지로 잡내 없이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이들 갈아입을 옷과 수건 등만 잘 챙겨가면 됩니다!
2. 계곡 물놀이는 이용시간 3시간이 지나도 더 해도 된다.
사실 처음에는 3시간이라고 안내가 되어 있어서 조금 짧지 않은까 생각했는데요, 그건 바베큐 텐트 이용 시간이고 계곡물에서 노는 건 이용 시간 후에도 더 놀다 가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물이 깨끗한 편이라 다슬기를 비롯해 작은 물고기들도 있고, 저희가 갔을 때에는 어른 손바닥만한 두꺼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저희도 밥 먹고 계곡에서 조금 더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
수심은 기본적으로 어른 무릎이 안되는 낮은 곳이고, 특정 구역(약간 상류쪽?)만 조금 깊습니다. 구역이 돌로 나뉘어져 있으니 어린 아이들도 재미있게 놀 수 있어요.
3. 묵리숲 이용자만 사용하는 계곡
여름철 계곡은 어딜 가나 사람이 많죠. 하지만 묵리숲은 사유지 안에 계곡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묵리숲 이용자들만 계곡에서 놀 수 있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다른 곳 보다 사람이 적어 안전하고 쾌적하게 놀 수 있었습니다.
용인, 수원, 서울 근교의 계곡 나들이를 생각하시는 분께는 적극 추천입니다!
기후 문제가 심각해 지는 것 실감하게 되는 여름입니다.
즐거운 물놀이 하시고 건강한 여름 나시기를 바랍니다.